사회
"2년치 정기구독권 드립니다"…맥심이 택배기사 찾아나선 이유는
입력 2022-01-18 14:36  | 수정 2022-01-19 14:38

성인 잡지 '맥심'이 여성 사진을 화물차에 실어 논란이 된 택배기사에서 정기구독권을 선물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맥심은 유튜브 채널에 '속상합니다. CJ택배 불편러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나정 아나운서는 "차량 내부에 걸려있는 사진은 모두 맥심의 달력인 것으로 파악됐다"라면서 "달력을 걸어두신 걸 보니 날짜를 보시려고 건 게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 아나운서는 "택배기사님이 저희 정기구독자이신 것 같다. 맥심 달력이 잘 보이지 않으니,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실제 화보 달력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시정조치했다고 사과했는데 이것이 과연 검열의 대상이 되는지 시정조치를 받아야 할 일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라며 "택배기사 개인 소유의 차량이다. 차량 밖에 붙인 것도 아니고 짐칸에 붙인 게 과연 비난 받을 일인가 싶다"고 말했다.
맥심측은 해당 택배기사에서 정기구독권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아나운서는 "미스맥심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맥심 정기구독권 2년치를 보내드리겠다"라며 "사비로 사서 보내드리겠다. 맥심으로 연락주시거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탑차 내부 벽면에 벗은 여성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며 탑차 내부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자신이 CJ대한통운측에 항의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혐오스럽다, 개인의 자유다라는 의견이 맞부딪히며 논란이 일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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