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스킨라빈스 메타버스, 1주일새 100만명 다녀가
입력 2022-01-18 14:28 
[사진 = SPC 배스킨라빈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론칭한 단독 공식 맵 '배라 팩토리'가 인기몰이 중이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배라 팩토리 방문객은 지난달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일주일 동안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이후 나흘간의 평균 방문자 수를 비교하면 타 브랜드의 제휴 맵에 비해 40% 높은 수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저 사이에서도 관심을 얻으며 제페토 내에 배타 팩토리 관련 14만개의 게시글(피드)이 올라왔다.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가상 경험을 실제 구매로 연결한 차세대 커머스 실험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서비스 이후 일주일간 배라 팩토리를 통해 발생한 매출이 약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저들은 월드맵 내 키오스크를 통해 실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발행 받거나 할인된 모바일 교환권을 살 수 있다. 맵 안에서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을 넘어 실제 가상 경험과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직접적으로 연계시킨 것은 배스킨라빈스가 처음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메타버스 내 가상 인물을 활용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라 팩토리는 기존 맵 안에 단순 입점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 속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구현한 별도의 '월드맵'이다. 배스킨라빈스의 브랜드 색채가 담긴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만들기 미션을 수행하며 놀 수도 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배라 팩토리의 흥행 이유에 대해 "제페토 주 이용자인 10대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콘텐츠와 커머스를 강화한 성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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