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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올림픽 못 간다…징계 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입력 2022-01-18 14:22 
심석희가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4차 월드컵 여자 1000m 예선에서 스타트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여자쇼트트랙 심석희(25)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 3개 대회 연속 출전도 무산됐다.
1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는 심석희가 제기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심석희가 국가대표팀 동료·스태프에 대한 상습적인 욕설 때문에 빙상연맹으로부터 받은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징계는 지난달 30일 확정됐다. 선수 측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청구 대신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심석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를 원했지만, 빙상연맹 징계에 따라 이번 대회가 끝나는 2월20일까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작년 10월부터 심석희는 2018 평창올림픽 1000m 결선 당시 최민정(24) 탈락을 목적으로 일부러 넘어져 충돌했다는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조사위원회는 의도성 판단이 어렵다고 봤지만, 팀워크가 의심되는 비방을 온라인에서 일삼은 것이 드러났다.
심석희는 2013·2014 월드컵 시리즈 및 2014 월드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종합우승을 달성하여 여자쇼트트랙 세계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2차례 계주 금메달에 동참하긴 했으나 개인 종목에서는 은1·동1에 머물렀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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