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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CEO들의 자신감 '10년 내 최고'
입력 2022-01-18 13:52 

코로나19 대유행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공급망 붕괴 등이 불어닥친 시장 상황이 글로벌 경영자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규모 사직(Great Resignation) 또한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불구하고, Pw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CEO들은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PwC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89개국 CEO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에서다.
18일 PwC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3 이상이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PwC 측은 "이는 최근 10년 동안 실시한 설문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하락을 예상하는 CEO는 15%에 불과했다.
2022년을 낙관하는 CEO는 1년 전 76% 보다 살짝 높아진 77%였다. 과반수 이상이 경기 하락을 전망했던(53%) 2020년과 비교했을 때 54% 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인도,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높았다. 반면 미국, 중국, 브라질, 독일은 전년 대비 낙관론이 감소했다.
낙관론은 고객의 신뢰, CEO의 자신감, 넷제로 선언 여부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후변화와 관련해 넷제로 선언을 한 기업은 응답자의 22%에 불과했다.
글로벌 CEO들은 해킹, 가짜정보 등으로 대표되는 사이버 리스크를 성장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았다. 또 EO들이 자사의 성장 전략에서 핵심 전략 국가라고 답한 국가는 미국이 가장 높았고,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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