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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中국가대표선발전 참가했지만…탈락 쓴잔
입력 2022-01-18 13:50  | 수정 2022-01-18 14:0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중국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탈락했다. © 中国滑冰协会
2018 평창동계올림픽 챔피언 임효준(26)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17일 중국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30일 공고한 전형에 따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임효준은 10~15일 서우강 공원 내 겨울훈련센터에서 열린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탈락했다.
임효준은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00·1500m 1차 레이스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지 매체 ‘유레신원왕은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서 500m 동메달과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정상급이었던 두 종목에서 1차 선발전 꼴찌를 했다는 것은) 4년 전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적했다.
2021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런쯔웨이(25·금3) 우다징(28·금1)이 중국빙상연맹 내부 규정을 근거로 베이징올림픽에 직행하면서 선발전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본선 출전이 가능했다.
임효준은 500·1500m 부진에도 선발전 1차 대회를 4위로 마쳤으나 2차 대회까지 종합성적을 통한 TOP3 진입엔 실패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귀화선수 임효준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는 끝내 거부됐다. 선발전에서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이유로 인해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국제빙상연맹(ISU) ▲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해야만 예외를 인정받는다. ‘시나닷컴은 (중국국가체육총국·중국올림픽위원회·중국빙상연맹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전형을 통과하지 못했으니 스포츠 외교를 펼칠 이유도 없게 됐다.
베이징올림픽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명단
남자: 우다징 런쯔웨이 장톈이 리원룽 쑨룽
여자: 장위팅 판커신 취춘위 한위퉁 장추퉁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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