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킨키, 콘돔에 몰카 탐지기능 탑재…"종합 안전 제공"
입력 2022-01-18 13:06 
4중 압축 코팅 기술이 적용된 콘돔 패키지가 카메라 렌즈의 적외선 빛 파장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킨키]

콘돔으로 1억원 펀딩을 달성하며 출시 후 최단기간 내 전국의 편의점 CU에 입점한 킨키(대표 김경훈)의 '선악과즙' 콘돔이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다. 선악과즙 브랜드 운영사 킨키는 최근 와디즈를 통해 몰카 탐지기능을 탑재한 콘돔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출시된 선악과즙은 '여성을 위한 콘돔'이라는 콘셉트로 그동안 음성화된 시장으로 여겨졌던 콘돔 시장을 '섹슈얼 헬스케어'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훈 킨키 대표는 "피임과 성병 등 생물학적 안전뿐만 아니라 '불법 몰래카메라 촬영'에 대한 IT적 안전까지도 콘돔을 통해 해결하고자 이번 리뉴얼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킨키는 적외선 파장 흡수 코팅기반의 몰카 탐지기능을 콘돔의 패키지에 탑재해 몰래카메라에 대한 불안요소까지도 콘돔만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자그마한 콘돔 패키지에 4중 압축 코팅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 렌즈의 적외선 빛 파장을 탐지하는 기능을 구현해 낸 것이다.
킨키는 몰카 탐지기술에 실시간 GPS기능까지 연동시켜 전국의 숙소들에 대해 몰카 안심구역인 'SAFESTAY (세이프스테이)' 운영에까지 활용할 방침이다. 야놀자의 '몰카안심존' 폐지 이후 몰래카메라에 대한 실질적인 방역 지대를 콘돔이라는 소비재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그간 콘돔은 안전을 위한 의료기기임에도 피임이나 성병에 대한 단편적인 안전을 제공하는 '피임 도구'로만 여겨졌을 뿐 사랑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을 제공하지는 못했다"며 "선악과즙 콘돔이 전국의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점을 활용해 전국단위까지 몰래카메라에 대한 방역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