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먼저 보고싶은 룩북 투표"…'승무원 룩북' 유튜버, 한 달 만에 복귀
입력 2022-01-18 11:58  | 수정 2022-01-18 12:09
승무원 룩북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가 한 달 만에 복귀해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설문조사 / 사진 = 유튜브 캡처
승무원 룩북 영상 삭제는 안 해

승무원 룩북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유튜버가 한 달 만에 복귀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버 A 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다음 주에 어떤 룩북을 올릴지 결정을 못 하겠다. 먼저 보고 싶은 룩북을 골라달라"며 '레깅스 룩북'과 '미시룩 룩북'을 투표란에 올렸습니다. 해당 투표에는 약 6,100명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A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옷을 갈아입는 동영상을 지속해서 게재해 왔습니다. 콘텐츠 상세보기 페이지에는 페트리온 접속 주소를 홍보했고, 해당 페이지를 통해 10달러(1만 2,000원)에서 600달러(약 72만 원)까지 후원 금액에 따라 노출 영상을 차등 공개해 왔습니다.

페트리온은 미국의 인터넷 영상 플랫폼으로, 후원금에 따라 노출 동영상을 차등 공개할 수 있습니다. A 씨는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내는 VVIP 회원에게는 수위가 적나라한 노출 동영상을 공개해 왔습니다.


A 씨는 약 한 달 전 올린 승무원 룩북 영상이 특정 직업군을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저의 의도와 다르게 해당 영상이 원저작자인 저의 동의·허락 없이 무단으로 캡처돼 특정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과 모욕적인 표현이 담긴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작성됐다"며 해당 게시물 작성자들을 고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 등장했던 유니폼이 대한항공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대한항공 노사 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A 씨를 고소했습니다. 한 유튜버도 A 씨의 페트리온 채널 홍보를 지적하며 그를 성매매특별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여기에 입던 속옷까지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사실까지 공개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지난달 11일 이후 신규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8일 스타킹과 미니스커트를 착용하는 새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지난해 올렸던 영상들 일부를 편집해 "2022년에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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