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피는 못 속여' 재아 "내가 성공 못하면 父에 피해 갈까봐"...이동국 눈물
입력 2022-01-18 10:48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의 딸 재아가 같은 운동선수로서 아빠에게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아, 아나운서 출신 박찬민의 딸 민하, 야구선수 출신 김병현의 딸 민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재아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52위를 기록한 테니스 선수 권순우와 한판 대결을 펼쳤다. 연습 경기를 마친 재아는 권순우에게 ITF(국제테니스연맹) 대회에서 계속 지다 보니 자신감이 뚝뚝 떨어진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권순우는 "자신감 떨어질 필요 없다. 나도 ITF에서 프로로 올라갔을 때 따라가기 힘들었다. 어렸을 때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본 이동국은 아빠한테는 저런 얘기를 안 한다”며 질투했다.
재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을 향한 각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재아는 아빠는 여행을 가서도 근처에 헬스장이 있는지 체크하고 매일 새벽 땀에 젖어서 들어오곤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아는 내가 성공 못하면 아빠한테 피해가 될까봐 조금 부담이 된다. 그냥 재밌게 테니스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동국은 뭘 저런 생각을 하냐”면서도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동국은 "언제 이렇게 커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싶다. 힘들면 힘들다고 내색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재아에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처음 쥐어 줬을 때 너무 즐거워했다. 지금도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재아가 '테니스 그만하라는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그때 재아가 진짜 (테니스를) 즐기고 있구나. 행복해하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재아의 테니스 사랑을 응원해 주는 이동국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MC 김민경은 "아빠를 존경하지만 폐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는 재아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눈물이 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 하와이 출신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4명(재시, 재아, 설아, 수아)과 아들 1명(시안)을 두고 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영상 캡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