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핑 적발' 中 수영 스타 쑨양, 라이브 방송서 화장품 94억 원 팔아
입력 2022-01-18 09:34  | 수정 2022-04-18 10:05
라이브 커머스 방송 통해 이틀 간 94억 원 판매
판매액 20% 수수료로 받아 세후 11억 원 수익

도핑 적발로 선수 자격이 정지된 중국 수영 스타 쑨양(30)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약 5,000만 위안(약 94억 원)에 달하는 화장품을 판매해 화제입니다.

어제(17일)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싼야면세점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쇼호스트를 맡은 쑨양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기초 화장품을 판매했습니다.

쑨양은 판매 첫째 날 3,300만 위안(약 62억 원), 둘째 날에는 1,600만 위안(약 30억 원)가량의 화장품을 팔았습니다. 그는 전체 판매액의 20%를 수수료로 받아 세후 600만 위안(약 11억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스포츠 분석가 푸정하오는 "쑨양이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동안 생성된 트래픽과 매출은 업계 최고 쇼호스트의 실적에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쑨양의 더우인 팔로워 수는 380만 명, 웨이보 팔로워 수는 3,000만 명입니다. SCMP는 네티즌들이 "5시간이 넘는 방송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서 편안한 모습이었다", "화장품을 매우 전문적으로 설명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쑨양은 올림픽에서 3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 스타입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9월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해 스포츠중개재판소(CAS)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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