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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장민호 "20대 하는 것마다 안돼…수입 없어 휴대폰 요금 못낸 적도"
입력 2022-01-18 09:24 

장민호가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무명 24년 드디어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가수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 후 망했다는 장민호는 이후 남자 듀오 바람으로 활동했다며 팀 이름을 잘 지어야 한다. 바람처럼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장민호 군대 다녀오고 어려워졌다. 20대는 하는 것마다 안 됐다.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하는 것마다 안될까였다. 밑에 후배 아이돌도 많았는데, 그 친구들이 와서 내일 데뷔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데뷔하자마자 차트 1위 찍더라. 저랑은 너무 다른 삶이었다. 좌절감이 깊어지고 음악과 멀어지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 장민호는 20대 때는 실패와 좌절 속에 살았다. 뭔가 약이 오른 느낌을 받았다. 일하면 여기서 더 멀어지겠다 싶더라.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을 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수입이 없었다. 어떤 달은 휴대전화 요금도 못 냈다. 소액으로 대출받고 못 갚으니까 점점 불어나더라. 노래의 끈은 놓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공사 현장에 가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생활) 유지할 수 있는 비용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되돌아보면 무명이어서 힘들었던 게 아니다. 뭐가 힘들었냐면 누군가가 30년 무명 살면 이후 스타가 될 거라고 하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무명의 설움이 힘든 것은 그 시기를 모른다는 거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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