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지만 강한 연결' 관계 인구 100만 시대 시동
입력 2022-01-18 09:20  | 수정 2022-01-18 09:33
【 앵커멘트 】
지방 중소도시마다 인구 늘리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요.
강원 춘천시가 지역에는 살고 있지 않지만,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른바 관계 인구를 활용한 인구 늘리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강원 춘천시 인구는 역대 최고치인 28만 8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3년간 추진한 대학생 전입 장려금 지급을 비롯한 정주인구 늘리기 사업의 결실이라고 춘천시는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저출산 초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구 늘리기 사업은 지역 간 제로섬 게임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이에 강원 춘천시가 '관계 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을 활용한 인구유입 방안을 내놨습니다.

주중은 주소지에서 일하고 주말은 외지로 나오는‘세컨드 하우스 족' 이 관계 인구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관계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기본계획을 도심 중심의 압축도시에서 외곽으로 확장하는 다핵도시로 변경합니다.

▶ 인터뷰 : 이재수 / 강원 춘천시장
- "시정부 공공사업이나 민간투자 유치로 산림휴양시설, 어린이타운, 산촌특화마을, 생태체험마을 등을 조성하겠습니다."

또 내년부터 도입되는 고향사랑기부금 확보를 위해 창업과 귀농지원 등 교류와 이주 프로그램도 확대합니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관계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수 / 강원 춘천시장
- "관계 인구는 손님이 아니라 친구이고 이웃입니다. 관계 인구 창출과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활력도시 춘천을 구현하겠습니다."

인구 절벽 위기 속에 관계 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실질적인 인구 늘리기 효과를 내겠다고 발벗고 나선 강원 춘천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MBN #관계인구 #춘천시 #장진철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