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900선 깨진 코스피…외인·기관 동반 매도
입력 2022-01-17 16:25 
코스피 하락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중국 소매부진 겹쳐

코스피 2900선이 한 달 남짓 만에 무너졌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에 장을 마쳤습니다. 2,918.55에서 전장보다 3.37포인트(0.12%) 낮게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2,875.98까지 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부진이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쳐 예상치를 2%p가량 밑돌았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9% 줄어들면서 수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2536억 원, 2594억 원가량 순매도하며 하락세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0.57%)과 네이버[035420](0.44%), 삼성전자[005930](0.26%)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유일하게 의료정밀(1.64%)만 상승세를 기록했고 의약품(-3.18%), 은행(-2.22%), 건설업(-2.14%), 섬유의복(-2.05%), 운수장비(-1.97%) 등이 약세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1.39%) 떨어진 957.90에 장을 마쳤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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