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서 루지 타던 7세 여아 가드레일 '쾅'…충돌 사고로 숨져
입력 2022-01-17 16:13  | 수정 2022-01-17 16:15
경주루지월드 루지 자료사진 / 사진=경주루지월드 홈페이지 캡처
경찰, 보호자 안전규정 준수 여부 조사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놀이시설에서 어린이가 놀이기구를 타다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7일) 경북 경주경찰서와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초등학교 2학년 A(7)양이 루지를 타고 내려오다가 구조물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이후 의식을 잃었던 A 양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숨졌습니다. 당시 A 양은 이종사촌과 함께 루지에 탑승했으며 앞자리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주루지월드 운영규정상 키가 120㎝ 미만이면 ‘보호자와 동반 탑승해야 하는 점에 주목하고, 동반탑승자의 보호자 자격 유무 등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전날 사고로 17일 임시휴장한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경주루지월드. / 사진=연합뉴스

한편, 경주루지월드는 가족형 놀이시설로 보문관광단지 내 7만 6,840㎡ 부지에 리프트와 루지트랙 2개 등을 갖추고 지난해 11월 개장했습니다. ‘루지는 썰매에서 파생된 것으로 썰매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카트이며, 무동력으로 경사진 트랙을 내려옵니다. 이곳은 각각 1.6km와 1.4km로 총 2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운영사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이날 안전점검을 이유로 임시 휴장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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