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서초 갑 출마 선언 00년생 '송자호'…"고속버스터미널, 스타트업지원센터로 활용"
입력 2022-01-16 20:10  | 수정 2022-01-23 08:38

"2000년생의 저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서초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의 전 연인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가 "고속버스터미널을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로 활용하는 정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송 대표는 1월 셋째주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하겠다 말했다.
송 대표는 14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청년 창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구상하는 정책 중 하나가 서초구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을 스타트업 창업 지원센터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이 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지 잘 모르고, 제도적 지원이나 센터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센터가 생긴다면 청년들의 도전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보궐선거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계기가 사실 어렸을 때 창업하면서 고충이 많았다. 나이가 어리단 이유로 무시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는 유교사상 문화가 있기 때문에 뭘 한다고 하면 환영해주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많이 위축된 상태인데 위축된 것을 극복하는 바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초구는 예술의 전당이나 갤러리도 많고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새 예술계에서도 NFT,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는데, 제가 몸담은 '피카프로젝트'가 다양한 선례를 만들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이해한 청년으로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지난 2019년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로 임명돼 근무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2월에는 공유경제 미술품 기업 피카프로젝트를 창립해 국내 최초 미술품 전용 NFT 마켓 플레이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전 연인인 박규리씨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송 대표는 "헤어진 상황이다 보니 (전 연인을) 언급하는 것은 그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잘 하진 않는다"며 "지켜줘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고, 다음 주 쯤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예비 후보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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