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국, 베이징도 오미크론에 뚫렸다…동계올림픽 비상
입력 2022-01-16 19:21  | 수정 2022-01-16 20:37
【 앵커멘트 】
중국의 초강력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수도 베이징이 결국 오미크론 변이에 뚫렸습니다.
20일도 채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시는 하이뎬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팡싱훠 /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부국장
- "1월 15일 오전 검사기관에서 비정상 핵산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구 질병관리본부에서 재검토를 마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감염자는 최근 14일 이내에 베이징을 벗어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미크론이 베이징 지역사회에 이미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거주하는 건물을 봉쇄하고, 주변 주민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인원을 더욱 강력하게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쉬허지엔 / 베이징시 대변인
- "베이징 출입 인원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14일 이내에 코로나 중·고위험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은 자가 관찰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상하이와 주하이 등 남부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베이징의 관문 톈진시의 코로나 확산세도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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