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차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 발사…"무인도 타격 성공"
입력 2022-01-15 19:30  | 수정 2022-01-15 20:28
【 앵커멘트 】
어제(14일)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열차에서 발사되는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무인도를 타격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하며 미사일의 정확도를 과시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10분 간격으로 발사된 두 발의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2기의 화력 임무를 접수하고 2발의 전술 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 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 시험을 진행한 건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철로를 이용해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고, 여객용으로 위장해 감시망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동해상의 무인도를 타격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해 정확도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훈련의 일환이라고 얘기하고 있죠. 미사일 발사가 다른 국가와 유사하게 평상시에 자신들의 자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없는 단거리 미사일이었다는 점에서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15일) 오전 진행된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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