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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천신만고 끝에 8연패 탈출 ‘김호철 감독 첫 승’ [V리그]
입력 2022-01-15 19:20 
15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IBK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IBK는 산타나와 표승주, 김희진 등이 공수에서 맹할약을 펼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감독 데뷔 첫 승을 기록한 김호철 감독이 승리 후 표승주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드디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호철 감독도 여자배구 첫 승을 마침내 신고했다.
IBK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IBK는 기나긴 8연패를 끊었다. IBK는 6위 제자리에 머물렀으나 4승 18패(승점11)가 됐다. 흥국생명은 5위를 지키긴 했지만 2연패를 당했고 8승 15패(승점25)가 됐다.
IBK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호철 감독에겐 의미있는 승리가 됐다. 남자부 현대캐피탈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14-15시즌 정규리그 승리(2015년 3월 5일 우리카드전) 이후 7여년 만에 다시 승리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감독으로서는 첫 승이다.
표승주가 팀내 최다인 28점을, 산타나와 김희진이 각각 23, 22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캣벨이 두팀 합쳐 최다인 39점을, 이주아와 김미연이 각각 12, 10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세트까지는 치열한 공방이었다. IBK가 3세트를 잡아내 2-1로 세트스코어를 만들며 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흥국생명이 4세트를 잡아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갔다. IBK는 5세트 중반 이후 표승주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13-9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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