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안철수도 토론 참여시켜야…지지율 17% 후보 배제 적절치 않아”
입력 2022-01-15 16:19  | 수정 2022-04-15 17:05
사진 = 연합뉴스
"정권교체 바라는 민심 55%인데 윤 후보 지지는 38%, 민심 담아내야"
11~13일 여론조사 기준 이재명 37%·윤석열 31%·안철수 17%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TV토론회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연휴 전 진행하기로 한 양자 TV 토론회를 3자 토론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한 데 대해 최근 다자구도에서 17%까지 지지율이 상승한 안 후보가 반발하고 있다”며 선거비용을 100% 보전받는 15% 기준을 상회하는 대선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법정 TV토론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17%의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국민의힘이 정작 중도정치의 가치를 한결같이 지켜온 안 후보를 외면한다면,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큰 그릇임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것이지 집권여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1야당임을 보여주기 위해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55%인데,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라고 한다. 우리의 당면과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압도적 민심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이 현 정권에게 가장 염증을 느끼고 정권교체를 바라게 된 중요한 이유가 바로 현 정부의 지독한 편 가르기”라면서 그러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는 안 후보를 편 가르지 않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안 후보를 경쟁대상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품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고, 정권교체의 민심을 빈틈없이 가득 채우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가 1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에서는 안 후보가 24%, 윤 후보가 23%, 이 후보가 2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저연령대에서 안 후보가 부상하며 의견 유보층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윤 후보가 42%, 이 후보가 40%의 지지를,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는 구도에서는 안 후보가 45%의 지지율로 이 후보(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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