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탈모약에 모발이식도 건보 적용 확대 검토"
입력 2022-01-14 13:32  | 수정 2022-01-14 13: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치료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면서 화제가 됐던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공식화했습니다.

나아가 중증 치료용 모발이식의 건보적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SNS에 올린 46번째 '소확행' 공약에서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이런 공약을 내놨습니다.

탈모약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지 열흘 만입니다.


이 후보는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며 건보적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탈모약에 대한 본인부담률과 급여기준에 대해선 "시급히 정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또 건보 재정상황에 대한 고려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취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며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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