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보도 막으려 언론 겁박" 민주 '김건희 리스크' 총공세
입력 2022-01-14 13:32  | 수정 2022-01-14 13:55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언론을 겁박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7시간 통화녹음' 보도를 막으려 가처분 신청에 나서는가 하면 MBC 항의방문까지 강행하자 '김건희 리스트'를 오히려 부각시키며 총공세를 펴는 겁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4일)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부당한 방송장악 시도이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와 싸울 때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위해 사법당국, 언론과 싸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선대위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저 정도로 떨 정도면 공적영역에서는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의혹에 부채질했습니다.

또 "법원에 통화녹음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되레 판을 키웠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그냥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흘려버렸어야 했을 돌발 사건을 가처분을 신청해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어 놨다"며 "막으려고 해본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 지금 언로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대책들만 난무한다. 우리당은 섣부른 수사기관 출신 정치인들이 큰 문제고 그들이 계속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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