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수 경기 위축 심화…무역 의존도 90% 돌파
입력 2009-11-11 10:59  | 수정 2009-11-11 17:59
【 앵커멘트 】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로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어섰습니다.
외부 변수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내수 경제비중을 조속히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재정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9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 의존도는 지난 2000년부터 50~60%대를 맴돌았는데 지난해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갑자기 90% 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지난해 무역 의존도가 이처럼 급증한 국가는 우리나라뿐입니다..


국가별로 볼 때 한국의 지난해 무역 의존도는 93개 조사 대상국 중 11위로 최상위권이었습니다.

반면 일본과 인도·프랑스 등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발달한 나라들의 무역 비중은 50%를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다 보면 대외 변수에 경제가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일단 교육, 의료, 법률 등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내수를 키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간 투자가 부족하고 해당 분야 반발도 만만치 않아 내수 시장 확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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