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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김동희, 1년 만에 사과…"오해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
입력 2022-01-14 10:01  | 수정 2022-04-14 10:05
지난해 2월 제기된 학교폭력 논란에 폭로 누리꾼 명예훼손 고소
수사 과정서 폭행 사실 일부 인정, 수위는 부풀려졌다 주장
"친구 마음 깊이 알지 못했다…진심으로 사과"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동희(23)가 1년 만에 의혹 일부를 인정하고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김동희는 13일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저의 미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다"면서도 "(사과하면)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희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며 피해자와의 사건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희는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동희는 '에이틴'과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오던 중,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김동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폭로글을 작성한 누리꾼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김동희 측은 지난달 28일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다고 알렸지만, 12일 김동희가 수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 일부를 인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동희는 피해자 측이 주장한 '가위·커터칼 위협'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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