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심상정, 돌연 일정 중단…"이대로는 안돼, 상황 심각"
입력 2022-01-13 07:00  | 수정 2022-01-13 07:34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여가부 폐지' 정책을 비판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돌연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달리 지지율 상승이 지지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여성가족부 강화'로 맞섰습니다.

토론회에서도 윤 후보의 공약을 "성별 갈라치기", "매우 나쁜 정치"라고 다시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매우 나쁜 정치다.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정치를 왜곡했던 지난 40년 지역주의 이상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어제(12일) 늦은 저녁,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심 후보가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심 후보의 선언은 정의당 대표인 여영국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등 극히 일부와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 쇄신과 대선 전략을 고민하는 차원이라는 취지인데, 그만큼 오르지 않는 지지율을 심각하게 바라본다는 겁니다.

현재 심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달리 지지율 5%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제가 대안으로서 국민께 아직 믿음을 드리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또 많은 고민이 됩니다. 곧 여러모로 성찰의 결과를 국민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선을 불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런 일정 중단에 후보 사퇴나 단일화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정의당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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