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 예고…국민의힘 "정치공작"
입력 2022-01-13 07:00  | 수정 2022-01-13 07:36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한 인터넷 매체 기자와 통화한 녹음파일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분량만 무려 7시간으로 전해지는데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라인매체 오마이뉴스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의 기자와 지난해 6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전체 분량만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통화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과 김 씨의 사적인 이야기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 씨가 김건희 대표와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했다"며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 '정치공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씨의 행동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CBS 라디오)
-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습니까?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거다."

A 씨는 기자 신분을 밝힌 채 전화 통화를 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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