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친노신당' 입당…야권 분화
입력 2009-11-10 20:25  | 수정 2009-11-11 01:36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복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친노신당에 입당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분열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노정당을 표방한 국민참여당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영입하며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 전 장관은 다음 대선 때 현 정권을 마감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전 보건복지부 장관
-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5년으로 끝내고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를 다시 열겠습니다."

또,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가 빠진데다 민주당과의 경쟁도 불가피해 친노신당의 갈 길은 험난합니다.

당장 민주당은 유 전 장관의 입당에 대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통합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해서 새로운 분열이 용인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국민 속에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유시민 전 장관의 합류로 친노신당이 탄력을 받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경쟁과 연합 등 구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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