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이달 중 세종시 입장 표명할 듯
입력 2009-11-10 16:05  | 수정 2009-11-11 00:18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세종시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기 전이라도, 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설 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세종시 수정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무총리실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기 전이라도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하순 경에 입장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른 시일 내에 이 대통령이 진솔하게 입장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형식에 있어서는 대국민 담화와 국민과의 대화, 라디오연설, 특별기자회견 등 여러 가지 방식이 두루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입장 발표에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기보다는 세종시 수정에 대한 불가피성에 대한 여론 설득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총리를 내세워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직접 나서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참모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정·청 회동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올해 안에 매듭짓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청와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거듭 확인한 만큼, 여론의 흐름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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