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장동 사건 첫 재판…핵심 4인방 "배임 아니다"
입력 2022-01-10 19:20  | 수정 2022-01-12 11:55
【 앵커멘트 】
대장동 재판이 오늘(10일) 처음 열렸는데, 녹취록을 제출했던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한 나머지 4인방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은 "당시 사업은 이재명 시장의 방침에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공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정민용 변호사 등이 첫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김만배 씨 측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했던 방침에 따랐던 것"이라며 핵심 혐의인 배임 관련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김 씨 측은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한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배임이 아닌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시장의 사적인 지시가 아니었기 때문에 '성남시 공식 방침'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몸통은 이재명이라는 자백"이라고 맞섰습니다.

수사 초기 검찰에 녹취록을 제공했던 정영학 회계사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 인터뷰 : 정영학 / 회계사
- "(공소사실) 혼자만 인정하신 이유가 뭡니까?"
- "죄송합니다."

나머지 4인방은 공모 사실과 배임 혐의 등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인철 / 정민용 측 변호인
- "우리는 그들하고 4인방하고 엮여서 어떠한 공모 행위를 한 것 자체가 없다라는 취지 그리고 행위 자체가 적법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spring@mbn.co.kr]
- "재판부는 오는 17일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 업무를 맡은 팀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심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MBN뉴스 김보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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