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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차준환, 2차 선발전 우승…평창 이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입력 2022-01-09 16:37  | 수정 2022-01-09 16:40
8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친 뒤 호흡을 가다듬으며 링크를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쇼트 98.31점·싱글 185.00점으로 2차 선발전 우승…1차 선발전도 1위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평창 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차준환은 오늘(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4.80점, 예술점수(PCS) 90.20점으로 총점 185.00점을 받았습니다.

전날(8일) 쇼트프로그램 1위(98.31점)에 올랐던 차준환은 이날 경기 후반 두 차례 점프 착지가 흔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고난이도 점프들을 성공시켜 여유있게 합계 283.31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차준환은 "경기 후반 실수가 나왔지만, 1차 선발전이 끝나고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했는데 연습한 만큼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차 선발전에서도 1위(239.16점)에 올랐던 차준환은 종합 1위로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입니다.

차준환은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많은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고, 발전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남은 시간이 있으니까 베이징에선 더 깨끗하고 실수 없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차준환이 9일 오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 대회 3일차 시니어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차준환은 평창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15위)을 기록했던 바 있습니다.

4년이 지난 베이징에선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바라보며, 차준환은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1월 18~23일·에스토니아 탈린)에 출전한다. 아직 순위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못했다. 깨끗하고 최선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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