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택 2022] '극적 화해' 뒤 적극 지원 나선 이준석…갈등 불씨는 여전
입력 2022-01-08 08:40  | 수정 2022-01-08 09:08
【 앵커멘트 】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화해한 뒤 이재명 후보 공격을 비롯한 적극적인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이틀 전 의총에서 맞붙었던 박수영 의원과 다시 설전을 벌이는 등 갈등의 불씨도 남은 모습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후보와 극적 화해를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인 대여 공세에 동참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해 메시지를 대체 불가능한 고유 디지털 콘텐츠 NFT로 발행하겠다고 한 걸 에둘러 '형수욕설'을 NFT로 발행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앞서 선대위 출범식 때 선보였던 AI 윤석열이 '후보교체론' 등 민감한 질문에도 재치있게 답변하는 홈페이지 '위키윤'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AI 윤석열
- "댓글창을 열면서 예상은 했지만 이런 댓글을 보니 그래도 슬픕니다. 정말 슬픕니다."

다음 주에는 야전침대를 비롯해 당대표실을 당사로 옮겨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긴밀한 소통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젠더·게임 특위도 논의하고 있는데, 윤 후보는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렇게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공조가 순항하는 모습이지만 갈등의 불씨도 아직 남았습니다.

이틀 전(6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던 박수영 의원은 어제도 이 대표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반성한다, 사죄한다 이런 말씀은 몇 번 하셨지만 크게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은 분들이 많으셨고요."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라고 박 의원님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것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적당히 하시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윤핵관' 지우기와 재보궐·지방선거 공천 등 3차 갈등을 막으려면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장진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