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엽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검찰 송치…"술 마시며 불만 느껴 범행"
입력 2022-01-07 19:20  | 수정 2022-01-07 20:07
【 앵커멘트 】
직원을 70cm 플라스틱 막대기로 찔러 엽기적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인 직원의 행동에 불만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어린이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 씨를 오늘 오전 검찰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의자
- "-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뭡니까? 왜 허위 신고하셨습니까?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 정말 죄송합니다."

현장에 있던 유족은 A 씨에게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

- "얼굴 들어!"

지난달 31일, 센터 대표인 A 씨는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기로 직원의 장기를 손상시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피해자 행동에 불만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자수하기 7시간 전쯤 누나가 폭행당하고 있다며 거짓 신고를 했는데, 신고 전부터 피해자를 폭행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막대기를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토대로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나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심리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한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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