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끈한 정용진, 시진핑 사진에 '반공방첩' 간판까지…"이것도 지워라"
입력 2022-01-07 15:42  | 수정 2022-04-07 16:05
정용진, 인스타 검열 논란 ‘조롱’
“이것도 폭력 조장인가” 격앙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사흘째 ‘멸공(滅共, 공산주의자를 멸함)과 ‘반공관련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멸공 해시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 및 ‘선동의 이유로 삭제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 부회장은 6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 표현과 함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기사는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해라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한 내용입니다.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에 별다른 내용을 적지 않았지만 ‘멸공, ‘승공(勝共, 공산주의 세력을 무찔러 이김)통일, ‘반공방첩,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이것도 지워라, ‘대한민국은 대국이다, ‘이것도 폭력조장이냐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올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오늘(7일)도 멸공, 반공 관련 게시물 2건을 올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이 자신의 ‘멸공 게시물을 삭제한 것을 보도한 한 신문 기사를 찍어 올리며 ‘신문에남, ‘노빠꾸정신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아울러 인천의 ‘반공방첩이라는 한 음식점 간판 사진을 올리며 한번 방문해볼 예정이다. 반공반첩의 뜻을 설명해주는 식당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나는 공산주의(공산당)가 싫다, ‘난 콩이 상당히 싫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인스타그램 측은 정 부회장의 게시물을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 처리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자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정 부회장의 게시물을 복구했습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73만 6,000명에 달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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