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시민 "조국·정경심 무죄면 언론·윤석열 곤란…'언론 뭐냐' 생각"
입력 2022-01-07 15:04  | 수정 2022-04-07 15:05
언론 '조국 사태' 보도 비판
"최근 언론 사실 중요시하지 않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7일) 언론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유죄여야 되며 잘 안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곤란하다"고 전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최근 언론은 사실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 공정성을 지키냐 하면 어느 한 쪽을 편드는 게 많고 심지어는 자기 이익을 위해 보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사태와 자신이 연루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회유 사건을 예로 들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유죄로 보도돼서 무죄가 되면 안 된다"며 "유죄가 안 되면 (언론이) 곤란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도 (언론들이 당시 검찰이 잘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잘 안되면 언론이 곤란하다"며 "지금까지 보도된 게 얼마인데 (정 교수가) 일부 무죄라도 나면 큰일 난다"고 간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제가 최 총장에게 전화해서 회유했다고 보도됐는데 5분이 아니고 15분 통화했다고 기자들에게 얘기했다"며 "자기를 회유했다는데 그랬다면 저는 아니라고 하니깐 (그쪽에서)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최 총장에게) '검찰이 압수수색 왔을 때 뭐 가지고 왔나', '표창장 원본 가져왔는지', '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송 대장 여부', '정 교수를 채용할 때 조국 부인인지 알았는지'를 물어봤다"라며 "만약 녹취파일 있으면 제가 (회유나) 그런 말을 안 했다는 것을 금방 알 텐데 그럼 (검찰이 저에 대해) 일찍 무혐의 처리를 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검찰이) 그걸 2년 넘게 갖고 있다가 무혐의 처리하자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이제 무혐의 처리했다'고 비아냥이 나온다"며 "그때 당시 보도가 뻔하다. 둘의 말이 다르니깐 둘 중 하나는 사실이 아닌 걸 말하는데 원래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 (언론이) 녹취파일 있는지 알아봐야죠. (그건 알아보지 않고) 제가 이상한 말을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우리 언론 뭐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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