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2] 윤석열, 출근길 인사로 변신 박차…최고위 '인선 충돌'
입력 2022-01-06 19:31  | 수정 2022-01-06 19:50
【 앵커멘트 】
어제(5일) 선대위 쇄신을 발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침 일찍 출근길 시민 인사를 하며 변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당 핵심 인사 인선도 밀어부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때문에 이를 두고 최고위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출근길 새해 인사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연습문제'에 전격적으로 응한 건데, 윤 후보는 이 대표에 대한 언급 없이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무실 근처에 지하철역에서 시민들 추운 날 바쁘게 일터로 가시는 분들 뵙는 게 좋겠다해서 나왔습니다."

출근길 인사로 '새출발'을 알린 윤 후보는 곧바로 정책 행보로 전환했습니다.

윤 후보는 경기도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에 10만 호를 추가 공급하는 '신도시 재개발' 공약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여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윤 후보는 최고위를 거쳐 사무총장에 권영세 의원, 정책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상황실장에 윤재옥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이라는 이유로 이철규 의원 임명에 강하게 반대했지만, 윤 후보는 "협의 절차를 거쳤다"며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고위 상정 권한을 내세운 이 대표와 당무우선권을 주장한 윤 후보가 독설을 퍼부으며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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