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익, 김건희 형사 처벌 없다는 尹에 "검찰에 암묵적 지시"
입력 2022-01-06 14:05  | 수정 2022-01-06 14:0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집중 수사? 조국, 70여 곳 압수수색”
“공정과 상식 입에 올리려면 구속수사 하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김건희 씨 의혹 관련 ‘형사상 문제 될 게 없다는 견해를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검찰에 김건희 사건 처리에 대해 암묵적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씨는 김 씨를 겨냥한 글을 하루에 16개가량 올리며 (윤석열 후보는) 공정과 상식의 정신으로 김건희의 구속수사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게 수사를 진행한 강도만큼 김 씨의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건희가 집중적인 수사를 받았다고?”라고 반문하며 (윤 후보) 당신은 조국 가족에 대해 표창장과 인턴확인서 위조 혐의로 7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지난 5일 윤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재구성을 선언하며 부인 김 씨와 관련해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왔다”며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김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서도 취업 등에 부당한 이익을 얻었음이 확인됐다”며 당신이 공정과 상식을 입에 올리려면 당장에 김건희를 구속수사하고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 사진=연합뉴스

황 씨는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윤석열(후보)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침몰로 인한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죽어도 국민의힘은 살아야 하니까”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후보 교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교체 의향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어물쩍 넘겼다”며 보수 시민의 70%가 후보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이미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아주경제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로 보입니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 ‘여야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6.6%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해당 결과에 대해 기술적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 내용이 ‘선생님은 현재 여야 대선 후보의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교체 질문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염두에 두고 응답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층의 82%가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 응답했다”며 정확히 물어야 정확히 답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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