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딸과 데이트 할 사람?" 타임스퀘어에 광고 낸 61세 母…이유는?
입력 2022-01-06 10:08  | 수정 2022-01-06 17:40
뉴욕 타임스퀘어에 게재된 광고 / 사진 = 뉴욕포스트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딸 공개 구혼
말기 암 투병 중인 엄마 "생전에 사위 보고 싶어"

최근 미국에서 암 투병 중인 엄마가 딸과 데이트할 사람을 찾는다며 뉴욕 타임스퀘어에 초대형 옥외 광고판을 내걸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 북동부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베스 데이비스(61)는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후 딸 몰리(31)에게 좋은 남편을 찾아주고자 딸 명의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했습니다.

모녀의 사연에 감동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진은 해당 광고를 뉴욕 타임스퀘어에 걸기로 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생전에) 내 딸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모습을 보고 싶다"며 타임스퀘어 광고에 동참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광고에서 데이비스는 '몰리의 바람잡이 친구이자 엄마'라고 소개됐고, "몰리와 데이트 어때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광고판 하단에 위치한 온라인 주소로 접속하면 몰리를 소개하는 데이팅 앱으로 연결됩니다.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교우관계가 좋은 남성을 사위로 맞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몰리에 대해서는 타인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며, 직업윤리가 확고한 의료 영업직 종사자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몰리가 세계 각국을 누비며 살아왔으며,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몰리는 "엄마가 댓글을 읽고 후보감을 살펴보며 즐거워하시도록 놔두려고 한다"며 아직 만남은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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