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700km 표적 명중"…김정은 불참
입력 2022-01-06 07:30  | 수정 2022-01-06 07:32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시험 발사 결과 듣고 "커다란 만족 표시"
화성-8형의 탄두부 형상과 달라…2종류 개발한 듯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통신은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되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 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해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중앙은 시험 발사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해당 국방과학 연구 부문에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중앙'은 통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시험 발사 결과를 듣고 치하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가 전략 무력의 현대화 과업을 다그치고 5개년 계획의 전략 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하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화성-8형의 탄두부와 형상이 달라 다른 종류의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이번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은 화성-8형의 글라이더 형태와 다른 삼각뿔에 날개가 달린 극초음속 미사일 2형이고 1단 추진체와 발사대는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우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u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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