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봉선┏(°0°)┛리액션 NFT, 300만 원에 판매…수익금은 기부
입력 2022-01-05 21:23  | 수정 2022-04-05 22:05
드라마 'M' 타이틀 영상은 450만 원에 팔려
MBC "사랑의 열매에 기부…취약계층 지원"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포착된 코미디언 신봉선의 리액션이 대체불가토큰(NFT) 상품으로 재탄생해 30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양동근 '복면가왕' 등장에 ┏(°0°)┛ '상상도 못한 정체'

어제(4일) MBC는 지난해 최고의 밈(meme)이었던 '복면가왕' 속 신봉선의 리액션 '상상도 못한 정체' NFT가 300만 원에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장면은 2017년 방송에서 등장한 것으로, 당시 복면 속 주인공이 가수 겸 배우 양동근으로 밝혀지자 신봉선은 화들짝 놀라며 독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이 반응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0°)┛', 'ㄴㅇㄱ' 등의 이모티콘까지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신봉선 리액션 NFT의 경우, 양동근의 무대 영상과 함께 제작돼 소장 의미가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MBC, NFT 수익금 기부…"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


1994년 방영된 배우 심은하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 'M'의 타이틀 영상은 신봉선 리액션보다 비싼 45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M'은 현재 은퇴한 심은하의 1994년 모습을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또 지난해 8월 광복절을 맞아 선보인 예능 '무한도전' 속 도산 안창호 로고, 구(舊) 조선총독부 해체 모습을 담은 NFT 상품 수익금도 모두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돼 소상공인 및 실직자 등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MBC는 "NFT 사업에 진출하면서 지키고자 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의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MBC는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NFT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지금까지 MBC가 발행한 NFT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 것은 지난 2010년 3월 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출연자가 '무야호~'를 외친 영상으로, 최종 9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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