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년대예측] 출근은 내 방으로…회의는 가상공간에서
입력 2022-01-05 19:20  | 수정 2022-01-05 20:35
【 앵커멘트 】
올해부터 달라질 직장의 모습은 또 있습니다.
사무실 대신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가 자리잡으면서, 인터넷 사이버 공간으로 출퇴근하고 회의까지 하는 새로운 풍속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 기자 】
인천 계양구에 사는 권무성 씨에게 출근길 지옥철은 옛말입니다.

출퇴근 시간만 왕복 4시간에 가까웠지만, 이젠 집이 곧 사무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무성 / 쏘카 운영본부 팀장
- "(출퇴근) 시간을 아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오전 시간에 똑같이 일어나서 아침 산행을 가거나 이렇게 몸 관리를 좀 하고 있습니다."

재택 근무의 장점을 살려 아예 답답한 서울을 떠나 일을 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세영 / 잡플래닛 인사 담당자
- "제가 고향이 지방인데 언제든지 연차를 쓰지 않고 지방에 내려가서, 고향에 내려가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지난 2년 동안, 출근을 꼭 사무실로 해야 한다는 개념은 이미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황희승 / 잡플래닛 대표
- "저희가 업이 IT 업이다 보니까 다른 것보다는 위치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는 편이 장점으로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직원들 사이 소통이 필요하면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모이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메타버스' 회의입니다.

가상의 캐릭터가 탁자에 앉으면 팀원끼리만 볼 수 있는 창이 켜지고, 얼굴을 마주 보며 회의를 진행합니다.

직원들이 직접 모이는 것보다 시간도 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준석 / 코리아세븐 인재개발팀 대리
- "전반적인 교육 효과나 일정 짜기에도 되게 좋은 것 같고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도움받고…"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코로나와 함께 한 지 어느덧 3년째, 이제는 가상 공간 속 사무실로 출근하고 회의하는 직장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전범수 기자, 김현석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성훈

#재택근무 #메타버스 #게더타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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