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세종시 TF' 구성…당정협의 착수
입력 2009-11-08 17:59  | 수정 2009-11-09 01:37
【 앵커멘트 】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여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표 직속의 대책팀을 만들기로 했고, 당정협의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주 세종시 논의를 위한 대책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대책팀은 4선의 정의화 의원을 총책임자로 하고, 원내외 인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됩니다.

당과 국민 여론 수렴은 물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마련 작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팀장인 정의화 의원은 "대책팀이 별도 안을 제시하기보다 논의 과정에서 정부와 충분히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종시 문제에 대한 당내 이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운찬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정몽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다음 주에는 첫 당·정·청 회의를 열어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친박계가 세종시 수정 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대책팀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며 "TF팀에 들어가도 할 일이 없을 것이고, 들어갈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원안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힌 뒤로 세종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당내 계파 간 대립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