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학의 불법 출금' 공익신고인 통화 조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와 수사 외압 의혹을 공익신고한 장준희 부장검사의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8월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 고검장이 기소된 5월 12일을 전후한 시점에 장 부장검사의 통화 내역과 카카오톡 이용 내역 등을 확인했습니다.

장 부장검사는 당시 이 고검장의 공소장 열람자로 포함돼 대검의 감찰을 받았지만, 유출자로 지목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 부장검사는 영장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와 김진욱 공수처장을 직권남용으로 고소·고발할 계획입니다.

공수처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모든 수사는 적법 절차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 l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