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면역 저하자 4차접종 검토"…'접종완료' 개념 사라지나
입력 2022-01-04 19:32  | 수정 2022-01-04 20:24
【 앵커멘트 】
정부가 암 환자 등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차까지 맞으면 '접종 완료'였던 개념이 사라지고, 3차, 4차까지 계속 맞아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혈병, 림프종, 암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백신을 세 번 맞아도 면역이 쉽게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당국은 이들에 대한 4차 접종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선 면역 저하자들의 경우 3차 접종까지를 기본 접종으로 보고 있고, 이스라엘은 4차 접종을 60대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3차까지 접종을 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하는 중이라서…."

다만, 일반 국민의 4차 접종은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접종완료' 개념이 당초 2회 접종에서 3회 접종으로 늘어났고, 이제는 4차 접종마저 거론되자, 3개월 마다 계속해서 접종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오미크론에 대해 3차 예방접종의 효과가 10주가 되면 또 50% 전후로 떨어져요. 3차 접종만으로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약하다는 거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완치된 사람들도 이제는 백신 추가 접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동희 / 코로나 완치 후 3차접종 예정
- "항체가 생겼는지 확실하지도 않고, 그러고 나서 또 재감염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주변 사람들한테 불이익을 끼칠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이 걱정돼서…."

특히 접종 후 확진된 돌파 감염자들은 3차 접종할 필요가 없지만, 자발적으로 접종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추가 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백신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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