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붕괴 위험' 출입 막히자 좌판 노점상…보상은 '막막'
입력 2022-01-04 19:20  | 수정 2022-01-04 20:52
【 앵커멘트 】
경기도 고양의 한 상가 건물 기둥이 부서지면서 입주 상인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한 건물 바로 앞에서 좌판을 깔고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안전진단이 끝날 때까지 출입이 금지됐거든요.
과일가게에서 졸지에 노점상을 하게 된 상인들을 이혁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출입통제선이 설치된 건물 앞에서 과일 장사가 한창입니다.

지난달 31일 이 건물 지하 3층의 기둥이 파손되고 인근에서 땅꺼짐이 발견되면서 건물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건물 안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은 어쩔 수 없이 길에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우 / 피해 상가 상인
- "이번 사고로 인해서 제일 큰 거는 장사를 못 하게 되다 보니까 (사고 당일) 손액만 저희가 700만~800만 원이 넘고요."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이처럼 건물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면서 다른 상인들도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희선 / 피해 상가 상인
- "현재로서는 들어가서 전혀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죠.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임대료, 관리비, 임금 문제가 가장 걱정이고요."

지자체의 안전진단 결과가 나와야 상인들도 다시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데 빨라야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인우 / 피해 상가 상인
- "대부분 반응이 여기서 장사하면 너희도 위험한 것 아니냐. 곧 있음 대목인데 한 치 앞도 막막한 상황인데 참담합니다."

피해 보상도 막막한데다, 건물 붕괴 위험은 낮다고 알려졌지만 혹시나 하는 위험한 길거리 장사에 나선 상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