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택 2022] 사퇴 요구에 이준석 "와서 얘기해"…의원들은 집단행동
입력 2022-01-04 19:20  | 수정 2022-01-04 19:44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사퇴론도 거세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직접 와서 얘기하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중진의원들은 직접 이 대표를 찾아가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고, 재선 의원들은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선대위와 원내지도부 사퇴가 이준석 대표 사퇴 요구로 번지자 이 대표는 직접 와서 얘기하라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결론이 나서 공식적으로 제기하면 제가 답을 하겠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 없이 선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집단행동으로 이 대표 문제를 지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먼저, 정진석 부의장을 비롯한 중진 의원들은 모임을 가진 뒤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최근의 어떤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데 중진들이 공감했습니다. 매우 비상식적이라는데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했고…."

재선 의원들은 내일(5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고, 초선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이 대표 사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의총에서 사퇴를 요구하면 따르겠다며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의원들이 요구하면 의총에 참석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이 대표와 의원들 간의 소통 결과가 사퇴론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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