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도 줬는데"…여우주연상 탄 홍콩 여배우에 중국 네티즌 맹비난, 무슨일이
입력 2022-01-04 16:46  | 수정 2022-01-05 17:08


중국 본토에 있는 누리꾼들이 홍콩 여배우를 비난하는 등 보이콧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관련 해시태그는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웨이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 상은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그들은 TVB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홍콩 민영방송 TVB아나운서 겸 배우로 활동하는 알리 리가 주인공이다.
드라마 AI로맨틱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가 비난받은 이유는 과거 글 때문이다.

그는 2019년 반중국 홍콩시위 당시 인스타그램에 '오성홍기'(중국국기)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사진을 올리고 '아름다운 국기'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호소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2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스타그램에는 반중국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하면서 웨이보에서는 애국적 글을 올린다는게 이유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비애국자인 알리 리에게 연기 기회는 물론 상까지 줬다"며 "TVB를 보이콧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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