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맥코믹 CEO 사임
입력 2022-01-04 15:00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맥코믹 회장이 정치권 진출을 위해 사임했다. 회사는 맥코믹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니르 바 데아(40)와 마크 베르톨리니(65)를 지목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맥코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최고경영자(CEO)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리지워터 설립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인 레이 달리오는 맥코믹이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상원의원직 출마를 위해 사임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번 성명서에 직접 서명했다.
맥코믹은 달리오와 브리지워터사가 기존에 추구하던 '창립자 주도 회사'에서 보다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용한 임원들 중 마지막 남은 인사다. 맥코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제경제 관계를 담당한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 출신으로, 지난 2009년 브리지워터에 합류한 뒤 2017년 공동 최고경영자를 거쳐 지난해 단독 CEO를 역임했다.
맥코믹이 사임하면서 브리지워터는 바 데아와 베르톨리니를 공동 CEO로 임명했다. 지난 2015년 브리지워터에 합류한 바 데아는 지난해 초 부사장에 임명됐고, 이전에는 유엔(UN) 이스라엘 사절단의 고문이자 이스라엘 군대 소대장으로 활동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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