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야권의 '외유성 순방' 비판 반박… "우리가 초청 거절할 때도 많아"
입력 2022-01-04 14:20  | 수정 2022-01-04 14:2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대통령을 초대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외유성 해외 순방이 잦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오늘(4일) K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관광을 갔다느니 사진을 찍었다느니 하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는 것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호주에 가든 미국에 가든 우리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겠나. 상대국이 받아주지 않으면 못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임기 말이지만 여전히 대통령을 초대하는 국가가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요구가 국제 사회에서 상당히 높아졌음을 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은 오히려 우리가 초청을 거절할 때도 많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탁 비서관은 한국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은 있지만 퇴임식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가능하다면 (문 대통령의 퇴임식이 아니더라도) 이·취임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면서도 이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임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예우가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청와대 행사 시 문 대통령만 주인공으로 만든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은 선출된 국가의 상징으로,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국민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자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행사의 주인공이 앞줄을 차지하게끔 바꾸는 등 문 대통령만큼 의전을 파괴한 사람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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