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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정리왕 썬더 이대표 "정리박스는 쓰레기통…버리는 것이 시작"(종합)
입력 2022-01-04 14:10 
유튜버 '정리왕 썬더' 이대표(본명 이지영)가 청소의 시작은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발장부터 식탁 위 물건까지 다양한 정리 방법을 공유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이지영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가 출연했다.
DJ 최화정이 "방송에서 말을 정말 잘하더라. 원래 말을 잘하는 편인가"라고 물었다.
이지영은 "원래 수다쟁이 성격이다.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말에 힘이 있어야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스피치도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는다"라고 밝혔다.

본인 집도 깨끗한가라는 질문에 이지영은 "워낙 정리를 잘하고 깔끔한 성격이다. 약간 강박증이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집을 치우고 다니는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밖에서 이렇게 일을 하는데 우리집까지 청소를 하면 내가 남아나지 않을 듯하다. 우리 집도 어지러워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지영은 사업 시작 배경을 밝혔다. 이지영은 "갑자기 없던 직업을 뚝딱 만든 것이 아니다. 10년 전부터 이런 일이 있었다. 이전에는 정리하고 수납에 관련된 일에 중심을 맞췄는데 저는 가구 재배치처럼 다른 것을 시도했다. 달리 보여야 시장에서 통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최화정은 "사업을 언제 시작했나. 시작하자마자 대박이 났나"라고 물었다.
이지영은 "39세에 이 직업을 처음 생각했다. 보통 직업이라 하면 전공에 맞춰 선택하지 않나. 그런데 그 전공도 국영수 성적에 따라 간다"라며 "40세부터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 살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전공을 버리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서 창업을 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지영은 "처음부터 바로 대박이 났다. 2017년에 처음 사업자 등록을 하고 3개월 만에 월 1000만 원 수익을 냈다. 마케팅을 열심히 했다. 그전에는 마케팅을 가게 앞 대형 풍선처럼 오프라인으로 하지 않았나. 그런데 나는 바로 SNS 마케팅을 했다. 블로그를 썼고 블로그를 통해 바로 문의가 오더라"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청소의 기본은 버리는 것부터라고 하더라. 그런데 물건을 버리는 것도 공부처럼 유전자가 필요한 것 아닌가. 잘 버리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지영은 "나는 잘 버리는 성격이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 물건에 담긴 추억 때문에 못 버리더라. 그 추억을 다른 방법으로 소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사진을 찍어서 파일에 스크랩을 해 둬라. 그럼 그 파일이 나의 화려한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이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이지영은 "사실 정리 박스라는 것은 따로 없다. 정리 박스는 쓰레기통이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맞다. 이사갈 때나 다시 꺼내는 정리박스는 사실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공감했다.
이지영은 "'이것도 쓸 것 같고, 어제도 쓴 것 같은데' 이런 식이면 정리를 못 한다.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기 깊숙한 곳에 있는 것, 그것을 먼저 비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짐을 압축하고 푸는 사람을 잘 못봤다. 그런 것부터 정리해야 한다"라며 일침했다.
이지영은 신발장부터 식탁, 원룸 청소법까지 다양한 정리 꿀팁을 알려줬다.
신발장 청소에 대해 이지영은 "지금 신을 수 있는 것을 꺼내놓아라. 신발을 사면 박스를 주지 않나. 그 박스를 이용하면 좋다. 안에 무슨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 모르지 않나. 그 박스에 구멍을 내서 어떤 신발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또 식탁 정리에 대해 이지영은 "요즘 식탁이 다용도 테이블로 기능한다. 공부도 하고 차를 마시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테이블 위 물건을 다 버릴 수는 없다. 그럼 트롤리라고 끌고다니는 수납함을 마련해서 메모지, 약통들을 그곳에 담아라. 안 쓸 때는 식탁 안에 밀어 넣어 놓으면 보이지 않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지영은 "원룸 정리는 조금 냉정하게 말하겠다. 얼마전 대구에서 조금 넓은 평수에 살다가 서울 좁은 평수로 이사를 했다. 나도 정말 짐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더라. 눈물을 머금고 다 버릴 수 밖에 없었다. 내 공간에 적당한 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건의 양을 조금 줄일 수 없을까"라고 조언했다.
최화정은 "나도 청소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다. 공간이 쾌적하다 보니 거기에 상응하는 기분 좋음이 말도 못하겠더라. 정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청소는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다. PT 선생님이 간섭하고 도와줘야지 우리가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있지 않나. 다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주고 제안해준다면 훨씬 쉽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청소 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영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리왕 썬더'는 구독자 수 30만 명에 달하는 인기 채널이다.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정리 전문가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리왕 썬더'에는 공간별·주제별 정리 노하우부터 정리정돈 전문가 인터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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