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치 죄인 같아"…방역패스 반대 청원, 이틀 만에 3천 명 동의
입력 2022-01-04 12:26  | 수정 2022-04-04 13:05
게시 이틀만에 3천 명 이상 동의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잇달아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한 청원인이 "죄가 없는데 왜 죄인처럼 살아야 하냐"며 호소했습니다.

어제(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으로서 백신패스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청원글에는 게시 이틀 만인 4일 오후 12시 12분 현재 3천682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청원인 A씨는 서론에서 백신이 위중증 환자와 사망 환자의 비율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 중증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 대해선 왜 주목하지 않느냐고 항변했습니다.

A씨는 "부작용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심근염, 심낭염, 혈전 등 이미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제약사도 인정을 하였고 이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 또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경험은 처음인데, 부작용과의 정확한 인과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A씨는 또 방역패스가 없는 미접종자는 식당·카페를 1인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의 출입이 제한되는 점을 들며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사회생활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덧붙여 그는 지인을 만날 때마다 백신을 안 맞은 이유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사실이 곤혹스럽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죄가 없는데 죄 짓는 마음으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습니다.

끝으로 A씨는 "코로나 걸려도 죽고, 백신을 맞아도 죽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은 개인에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백신패스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국민은 83.1%이며, 3차 접종률은 37%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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