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한국 코로나 방역 통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
입력 2022-01-04 11:35  | 수정 2022-01-04 11:43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사진 = 연합뉴스
'엄격성 지수' 44로 최하위
"너무 강하게 통제 하지 않아"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이 가장 강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방역은 어떻게 자평하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방역을 얼만큼 강하게 하고 있느냐를 따지는 '엄격성 지수'라는 게 있다"며 "다른 비교 대상국들 가운데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지수가 44로 최하위다"라고 전했습니다.

박 수석은 "(코로나19 방역이) 가장 강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불편을 느끼는 측에서는 너무 강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는 국민과 경제의 모든 어떤 활동을 우리는 무역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이것을 통제하면 어떻게 경제가 이뤄지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께 고통을 드리는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우리 국민의 모든 합의로 그렇게 고통을 통해서 국가 경제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회복되는 경제지표를 위해서 희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손실 보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더 두텁게 해야 한다는 소망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아마 이번 주 지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저희 바람대로라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라며 "미국 보면 일일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고 있고, 유럽 등 세계 사정도 마찬가지 아니냐. 우리도 1월 중하순 정도, 오미크론의 파고가 올 것이라는 불확실과 불안이 함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대통령 특별지시 이행으로 완전하게 압도적 병상을 확보하자, 그 다음에 의료인력을 확충하자, 이런 준비를 지난 번에 잘 못해서 준비가 부족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이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자기가 맡은 일을 정말 어떻게 설명드릴 수 없을 정도로 청와대 내 모든 회의에서 역할을 다 하고 있다"며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방역전문가이지, 병상을 확보하는 행정전문가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종 컨트롤타워의 역할은 청와대가 하고 있지만, 발표나 국민께 설명은 질병청 중대본으로 일원화해야 된다라고 하는 메시지 관리의 필요성 상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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