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2022년 OLED TV 라인업 공개…"10년 노하우로 차별화된 경험 제공"
입력 2022-01-04 11:22 
LG전자가 이달 4일 '2022년 형 OLED TV 라인업'을 전격 공개하고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사진 출처 = LG전자]

LG전자가 이달 4일 '2022년 형 OLED TV 라인업'을 전격 공개하고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10년 간 쌓인 노하우와 데이터를 집약한 기술로 고객에게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97형, 42형을 추가해 모델 수를 전년도의 3배로 늘리고,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활용해 화질과 음질을 극대화시켰다. 또 독자 소프트웨어로 시청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 97형, 42형 추가...에보 시리즈 모델 작년 3개에서 11개로 늘어


LG전자는 올해 OLED TV 라인업에 97형과 42형 제품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97, 88, 83, 77, 65, 55, 48, 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춰 OLED TV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 맞춘 크기 옵션을 제공한다.
97형 제품은 대각선 길이가 약 246센티미터로 전 세계 OLED TV 중 크기가 가장 크고, 대각선 길이가 106센티미터인 42형은 가장 작은 OLED TV다. LG전자는 97형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를 원하는 수요를 공략하고, 42형으로 세컨드TV와 게이밍TV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크기가 다양해지면서 차세대 OLED 패널을 사용한 OLED 에보 시리즈의 모델수는 전년도의 3배로 늘었다. OLED 에보는 작년 1개 시리즈로 77, 65, 55G1 등 총 3개 모델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2개 시리즈로 나눠 각각 97·83·77·65·55G2, 83·77·65·55·48·42C2 모델을 출시해 총 11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보 시리즈는 또 LG전자의 독자적인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모델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출시되는 OLED TV 전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으로부터 ▲원작과 화면색의 명도, 채도, 색도 등을 평가하는 색 충실도와 화면 밝기에 상관없이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 정도를 평가하는 컬러볼륨 기준을 100% 만족한다.
LG전자는 TV 폼팩터 혁신으로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화질과 디자인을 모두 원하는 고객층을 겨냥한다.
◆ 독자 기술로 화질·음질 높이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LG전자가 10년간 OLED TV의 화질, 음질 데이터와 노하우를 담아 개발한 AI 알파9 프로세서 5세대도 전격 활용했다.
화면의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으로 얼굴, 사물, 글씨를 인식해 또렷하게 보여주고 배경은 생생하게 구현하고, '다이나믹 톤 맵핑 프로'는 화면에 출력되는 매 장면을 수천 개의 구역으로 구분한 후 각 구역별로 HDR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이나믹 비비드 모드'는 색 표현력을 높여 자발광 OLED TV의 성능을 높인다. 또한 알파9 프로세서는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OLED TV에 탑재되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는 고객의 데이터에 맞춘 '개인화'에 집중한다.
고객이 TV 계정을 선택하면 그간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선호 종목과 팀을 등록하면 일정, 결과 등을 알려주는 스포츠알람 등의 기능도 맛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홈 화면을 설정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해 TV 폼팩터 혁신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사진 출처 = LG전자]
이외에도 LG전자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2대 이상의 TV 화면을 연동하는 기능도 일부 모델에 적용했다. 고객은 셋톱박스를 연결한 거실 TV에서 보던 드라마를 셋톱박스와 연결되지 않은 침실 TV에서도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컨텐츠도 다양해졌다.
webOS 대표 콘텐츠인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은 글로벌 25개국에 총 1900여 채널을 제공한다. 또 고객들은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TV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LG 피트니스에서는 전문가의 코칭을 받을 수도 있다.
LG전자는 데미안허스트, 쿠사마야요이, 뱅크시, 이우환 등 세계적 현대미술 거장들과 협업하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확대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올레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올레드 갤러리 앱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OLED TV 라인업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의 눈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점이다. 올레드 에보의 G/C 시리즈는 복합섬유구조를 활용한 신소재를 적용했는데 65형 신제품인 65C2의 경우 지난해 제품 대비 45% 가벼워 배송과 설치가 간편하다. 또 40피트 기준 컨테이너에 65형 신제품을 가득 실으면 기존 제품을 적재할 때 보다 2.4톤(t) 가벼워 유통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인다.
LG전자는 고객의 눈 건강을 고려해 OLED TV의 청색광 방출량을 같은 인치대 프리미엄 LCD TV에 비해 대폭 줄였다. OLED TV 전 모델은 세계 최초로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가 독일 TUV라인란드와 공동 개발한 아이세이프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았고, OLED 패널은 미국 UL로부터 화면 깜박임이 없음을 보장하는 '플리커 프리' 검증도 받았다.
◆ OLED 앞세워 세계 TV 시장 공략 나선다


LG전자는 OLED TV를 필두로 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부터 QNED, MiniLED, QNED, 나노셀 등 고색재현 LCD TV까지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는 TV 풀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는 LG QNED 라인업을 미니 LED TV인 LG QNED MiniLED뿐 아니라 일반 모델인 LG QNED까지 확대한다. LG전자는 QN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LCD TV에서도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대폭 강화해 올레드 TV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프리미엄의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LG OLED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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